자살한 노 전 대통령, 구원의 여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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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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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노 전 대통령, 구원의 여지 있다? (펀글) | |||
천주교 신부 "구원의 여지 있다" 주장...교계 "오직 믿음으로" 반박 | |||
자살로 생을 마감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사회적 타살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므로 구원의 여지가 열려있다고 본다.”고 천주교 정의사회구현 사제단 김인국 신부가 주장했다. 김 신부는 28일 경남 김해 봉화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에서 추모 미사를 진행하면서 “자살을 하지말라는 계명은 생명이 본디 하나님의 소유이므로 스스로 처분할 수 없다는 뜻”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고 <머니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김 신부는 또 “노 전 대통령의 육신은 부서졌지만 그 혼과 정신은 국민들 마음에 살아있고 몸은 바위 아래로 떨어졌지만 정신은 드높아졌다.”며 “노 전 대통령처럼 벼랑 끝에서 쓰러져간 모든 분들을 추모했다.”고 말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노 전 대통령에게 구원의 여지가 있다는 김인국 신부의 주장에 대해 총신대 문병호 교수(조직신학)는 28일 뉴스파워와의 통화에서 “천주교의 구원관은 공로를 강조하는 신인 합력적 구원관”이라며 “그 사람의 공로를 헤아려 자질이 될 만한 사람을 구원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독교는 오직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에 이른다.”며 “하나님이 자질을 보고 택하는 예지예정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적인 이념의 실현을 위한 자살이라 할지라도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2월 11일 자살문제 관련 세미나 발제를 맡았던 총신대 이상원 교수(기독교윤리학과)는 “정치적인 이념의 실현, 순결을 빼앗기지 않기 위함, 경제적 부담에 의한 자살은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인간의 생명을 상실시킬 만한 가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지키기 위해 죽음의 위협을 피하지 않는 행동,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위하여 목숨을 내 놓는 행동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하고 그 예로 신앙과 죽음의 기로에서 신앙을 지킨 초대교회 성도들의 순교, 몸을 던져 병사들을 구한 강재구 소령, 승선허용인원을 넘어 다른 전쟁포로들을 태우고 몸을 던진 군목 등을 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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