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추수꾼 대책 예방이 최선” | |||||||||
이단대책위 9일 세미나…“침투피해·색출방법 지속적 각성 시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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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추수꾼 대책은 무엇보다 이단세미나를 통한 예방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가명을 사용하는지, 신천지의 교리와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는지 등을 주의깊에 봐야 합니다.” 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박호근 목사·이하 이단대책위)가 6월 9일 총회회관에서 ‘신천지 추수꾼 대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동안 이단대책위는 수차례 신천지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지만, 이번 세미나는 교회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추수꾼에 초점이 맞춰졌다. 참석자는 300명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약 700여 명이 모였다.
진용식 목사는 “현재 이단대책위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5만5000명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추수꾼이며 거의 모든 교회에 추수꾼이 들어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목사는 이 명단을 통해 인천의 모 대형교회에 추수꾼 천여명이 들어가 있는 사실, 1500명이 출석하는 교회에 당회원 15명 중 12명이 추수꾼인 것을 밝혀냈다고 소개했다. 진용식 목사는 추수꾼이 교회에 잠입하는 방법으로 ▲총동원주일이나 영혼사랑축제 등 전도행사를 통해 전도받은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 ▲기존에 교회에 다니던 성도를 성경공부로 포섭해 그 교회의 추수꾼으로 만드는 경우 ▲교회 직분자의 청년·대학생 자녀, 특히 목회자 자녀를 포섭해 추수꾼으로 만드는 경우 등을 소개했다. 일단 추수꾼이 잠입에 성공하면, 목회자와 성도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심지어 미행이라는 불법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고 목회자의 비리정보를 캐고, 교회나 목회자와 관계가 불편한 성도와 설교나 말씀에 갈급한 성도를 집중 포섭대상으로 삼는다. 이들을 성경공부라는 명목으로 꾀어내어 신천지 교리교육을 시켜 신도로 만드는 것이다. 진 목사는 “추수꾼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이단세미나를 열어 신천지에 대해 성도들이 알게 하고, 지속적으로 설교를 통해 각성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신천지 교리나 성경공부를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지 설문조사하고 ▲추수꾼의 특징인 가명을 사용하는지 ▲추수밭 모략 부녀부 장년부 등 신천지만의 용어를 사용하는지 ▲비유풀이 배도 멸망 구원(배멸구) 등 특이한 교리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이전에 다닌 교회와 목회자 이름을 밝히지 않는지 등을 통해 추수꾼을 색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단대책위는 공개하기로 한 신천지 신도 명단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단대책위는 애초 신천지 신도 5만5000명이 담긴 자료를 목회자를 중심으로 배포할 예정이었다. 변호사를 통해 법적자문까지 받아 명단배포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도 들었다. 그러나 명단이 공개될 경우 법정소송으로 비화될 위험성이 있다는 총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공개방침을 철회했다. 이단대책위는 이번에 공개하지 못했지만, 추수꾼 색출을 위해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철저히 추수꾼 색출에만 자료를 사용하고 공개적인 유출을 막을 방법을 연구해 신천지 신도 명단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이단대책위는 6월 중순 이후 지방 주요도시와 신학교를 순회하며 추수꾼 침투예방 및 색출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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