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4
2006-07-04
어떻게 하면 좋은 상담자가 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좋은 상담자가 되기 전에 내 자신이 먼저 치료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치료는 하나님이 만드신 본래 목적을 성취하는 사람으로 세워지는 것을 말한다. 내가 입은 마음의 상처(영혼과 육체)를 치료받지 않고는 좋은 상담자가 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좋은 상담자가 될 수 있을까?' 이 물음은 기독교 상담자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해답을 쉽게 찾지 못한다.
지금까지 많은 상담자들이 그 해답을 일반적인 심리학에서 찾으려고 노력했다. 일반 심리학이 인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진정한 인간의 이해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지 말라"는 명령에 불순종했다. 그리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하여 자신의 허물을 가리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하나님은 그들을 찾아와 주셨다.
"아담아! 어디 있느냐?" 이것이 상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죄 가운데 두렵고 떨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나님이 인생에 개입하였다. 그들이 빼앗긴 에덴 동산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개입이다.
이렇게 시작된 하나님의 개입은 죄인들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죄인들을 위해 오심)사건이다. 뿐만 아니라 죄인들과 함께 하셨고,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 성경에서 말하는 상담은 예수님이 죄인들에게 찾아오심, 그리고 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을 수 있는 잃어버린 에덴동산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가 상담사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전문 상담자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염려하는 것은 아직도 훈련받은 상담자가 적다는 것이고, 급속히 변화하는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성경적 상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담이 일반심리학에 기초하고 있는 상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성경적 상담원리를 제시하려고 한다.
아담스는 성경적 상담의 기본 원리를 7가지로 말하고 있다.
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
우리가 치료를 한다고 할 때는 그 대상을 알아야 한다.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바로 알아야 치료도 할 수 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으며, 그 존재와 삶이 하나님께 의존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상담이 없이는 본래 창조된 목적에 맞게 살 수 없다.
② 사람은 죄로 인하여 타락하였다.
인간은 하나님을 의존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죄로 인해 하나님과 관계가 깨지고, 이웃과의 관계도 깨졌고, 자연과의 관계도 깨졌다.
③ 사람의 문제는 마음에 문제이다.
모든 상담의 목적은 변화이다. 또한, 상담이 성경적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즉 마음이 중요한데, 행동만 고치려는 것은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④ 상담의 주요 도구는 성경이다.
하나님의 말씀 없이는 인간의 마음 깊이 파고 들어갈 수가 없다(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첫째, 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다. 둘째,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 셋째,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나의 적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넷째,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고난 속에 있는 사람이 하나님을 붙들게 된다.
다섯째,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영을 깨끗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양자의 능력을 받게 하신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성경을 깊이 알아야 한다(시 119:24; 딤후 3:16). 말씀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밝혀 내고 치유할 수 있다.
⑤ 성경적 상담 본보기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경에 보면 주님께서 상담해 주신 예가 많다. 예, 니고데모, 수가성 여인, 부자 청년. 주님의 방법과 자세는 '성육신'에 근원을 찾을 수 있다(히 2:10∼18; 4:14∼16).
⑥ 사람은 이 세상에서 고통을 당하는 존재이다.
상담하는 대상인 사람들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
⑦ 사람의 진정한 변화는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전인격적인 변화를 이루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이 필요하며, 성령의 거듭나게 하는 역사가 필요하다. 거듭난 신자라고 할지라도 성화의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자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내담자와 함께 기도하고, 상담시간 외에도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많은 변화의 역사가 상담 시간 외에서 이루어지는 것도 성경적 상담의 특징이다. 상담자가 내담자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함으로 내담자를 도울 수 있는 것이 성경적 상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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