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말씀에도 보면,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아, 몸부림치며 새로운 길을 찾아 애쓰는 한 사람을 보게 된다. 그는 초대교회의 위대한 이방인의 사도로 활약했던 사도 바울이다. 그는 소아시아 선교에 굉장한 기대를 걸고, 열심히 복음을 증거했다. 그 결과 실제 1차 전도 여행 때, 그는 선교 현장에서 큰 열매를 거두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 지역에서 전도하려고 길을 떠난 것이다.
Ⅰ. 바울의 계획을 성령이 막음(6,7)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하셨다.
성령께서 바울의 선교계획을 막으셨다. 복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나가는 바울의 계획을 사람이 아니라, 성령이 막으시는 것을 알 수 있다. 사55:8,9에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하셨다. 여기서 기억할 것은 우리가 때로는 선한 동기에서 열심으로 복음을 위하여 살아가는 데도 실패할 때가 있다. 순종과 헌신으로 나가는 앞길에도 형통이 아니라, 고난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힘쓰고, 애쓰는 사역의 현장도 마찬가지 아닌가? 욕심을 버리고, 자기를 부인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고자 함에도 때로는 그 길이 막혀서 좌절하고, 낙심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럴 때, 나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①또 다른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선교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성령님이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는 하나의 도구로 쓰임 받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은 때로 성도들의 가는 길을 멈추게도 하시고, 내가 하고자 하는 계획을, 그것이 비록 주님을 위한 선한 동기에서 나온 일이라 할지라도 그 길을 막으시기도 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하시는가?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바울은 그 순간 하나님의 뜻을 몰랐지만, 성령께서는 모든 일을 준비하고, 그 곳으로 인도하신 것이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나? 행l6:11부터 보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Ⅱ. 하나님은 바울에게 다른 계획을 보여 주심(9,10)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11절부터 보면,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빌립보에 도착하여 복음을 전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 루디아를 만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할 때에 필요한 인물을 붙여 주신다.
Ⅲ. 바울은 하나님이 예비한 사람 루디아를 만남(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했다. 루디아는 바울과 함께 복음의 멍에를 맺었다. 그래서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자”(빌4:3)라고 까지 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자마자 루디아의 마음이 열리고, 빌립보 교회가 그 가정에서 시작된다. 이때부터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풀리게 된다. 바울이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했을 때, 놀라운 기적과 역사가 나타났다. 이것이 본문 다음에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강권하여 아시아의 길을 막으시고 빌립보에 보내셔서 이루신 기적이 바로 이 것이다. 이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는 바울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 일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지 그 길을 막으실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또한 반드시 다른 일들을 준비해 놓으신다. 그 길이 참된 복된 길이고, 사명의 길이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길인 줄 믿으시길 바란다. 그러므로 잠깐의 어려움과 실패가 있어도 결코 낙심하지 말라.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며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다. 성도 여러분! 비록 나의 길이 막혀 절망하고, 있을지라도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신다. 그리고 나의 길을 인도하신다. 그 곳이 비록 내가 원하지 않았던 곳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저와 여러분 들을 이끌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분의 손길을 신뢰하라. 그리고 감사하라. 거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있을 줄 믿는다.
②나의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인내하며 기도해야 한다(약1:2~5)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했다. 분명한 것은 고난 중에는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시련을 만나고 실패를 경험할 때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10절에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했다.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였을 때 바울은 곧바로 마게도냐로 떠나기로 힘썼다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바울은 순종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자기의 계획이 막힌 상황에서 다른 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였을 때 그는 주저하지 않고, 믿고 순종하였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상황이나 환경을 따라가지 말고, 그것을 거스려 하나님의 뜻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사실을 믿으라. 지금 내 인생의 길이 막혀 힘이 들고 지친다 할지라도, 거기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또 다른 섭리와 뜻이 있음을 믿으시고, 절망하지 말라. 그리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끝까지 인내함으로 기도로써 그 순간을 이겨내야 한다. 이것이 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보여 주시면, 즉시 순종해야 한다. 순종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시고, 반드시 복 주실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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