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차남 목사(왼쪽 두번째)가 주제발제를 통해 합동교단은 법리적 신앙적으로 장로교단의 적통성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차남 목사는 "통합측과 분열된 것은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한 찬반때문이었으며, 통합측은 정당한 총회 결의를 불순종하고 이탈해서 만든 교단"이라고 강조했다. 장목사는 "합동교단은 분열 당시 노회 임원들, 증경총회장 대다수의 지지를 받아 법리적 신앙적으로 적통성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총회의 역사에 대해 긍지를 가지라고 충고했다.

안인섭 교수는 통계를 인용해 "합동교단이 1959년 분열 이후 선교사들과 연계가 없어 재정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열 후 10년이 지나면서 교세면에서 통합을 앞질렀으며 이후 이런 추세는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안교수는 이러한 성장은 "합동교단이 개혁주의적 신학전통을 존중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을 더욱 견고히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찬을 진행한 정성구 교수는 "에큐메니컬 신학은 상대주의, 종교다원주의, 혼합주의"라면서 "에큐메니컬 주창자들과 우리 교단은 함께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정교수는 "세계교회협의회 지도자들 대부분이 혼합주의자이며 배후에 카톨릭세력이 있다"면서 "WCC 한국대회에 대해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교단적 과제"라고 제안했다.

포럼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서정배 총회장은 "우리는 교단 분열의 과정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것을 기억한다면 WCC 관련 단체와는 교단적으로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관계해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단 분열의 원인을 평가하고 양교단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분열 연합 포럼'은 12월 1일 광신대학교에서 제4차 행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