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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반 간증문-박복남집사
운영자 2006-10-09 추천 0 댓글 1 조회 1072

양육반을 마치며 ( 박 복 남)

 

  우선 양육반 12주의 과정 속에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마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어떠한 일들이 끝나고 나면 많은 아쉬움이 들고 후회가 남는 것 같습니다. 양육반 또한 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과제물과, 기도와, 전도, 말씀 묵상 등..돌이켜 보았을 때 온전하게 순종한 것이 없습니다. 나태함에 빠져 있거나, 때론 바쁘다고,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일들을 소홀히 한 적이 더 많았습니다. 제대로 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양육반을 마친다고 하니,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 저의 나약함과 부족함에 이 후의 훈련들을 제대로 참여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했음을 고백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속상하고 희한한 일은 제 마음에 불평이 쌓여 갈 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할 때 주님께 받은 그 숱한 은혜와 감사들을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 까맣게 잊어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렇듯 못나고 부족한 제 나약함도 이미 아신듯, 저에게 끊임없이 사랑의 음성을 말씀과 삶 속에서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아울러 제가 제 자신에 대한 자책으로 괴로워하고만 있을 때, 양육반에서의 순간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체험이고 귀중한 시간이었는지를 기억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 불평과 괴로움마저 주님께 내어 드리고, 눈물과 탄식으로 나아와 '하나님..'하고 부르기만 해도 주님은 이미 제 안에서 놀라운 일을 하시며 주님의 존재와 능력을 보여 주시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주님께서는 가장 기뻐 받아 주심을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양육반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공부할 때마다 얼마나 감격이 되고 기뻤는지, 또한 주일 예배에서 아쉬운 안부 인사만 나누고 각 자의 삶 속으로 향해야 했던 교회 성도들과의 양육반에서의 나눔 시간은 살아있는 간증이 되어,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이고, 제 심령을 일깨우고, 힘나게 했습니다. 예수를 주님이라 부를 수 있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자긍심과 내적 평안을 느꼈습니다. 처음에 저는 제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양육반의 훈련을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 없이는 될 수 없는 일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이 많고, 끈기 있게 오랫동안 한가지 일을 지속해서 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합니다. 금새 지루해 하고 싫증을 잘 느낍니다. 그런 제가 매주 화요일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일에 한 해를 넘겼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저에게 일어난 기적의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양육반에서의 훈련기간 중에 저는 갑작스런 맹장염으로 인하여 수술을 받았고, 회복 기간동안 병원에서의 짧은 경험을 통해, 제 육신 또한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온전하여 질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양육반 훈련을 받지 않았더라면, 저는 병 중의 고통 속에서, 또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며 어떻게든 제 힘으로 벗어나고자 지치기를 반복하며 애썼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선 양육반 훈련 속에서 접했던 기도 응답의 확신과, 인도와 승리의 확신과 더불어 야고보서 1장 2절의 말씀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함이라." 저는 고통의 시간에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응답해 주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이 되어 제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뿌리가 되고, 나날이 주님의 손길로 다듬으시고 그에 따라 변화해 가는 제 자신을 느낍니다. 이제는 예수님과의 직접적인 만남없이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없고, 고달픈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양육반의 유익은 예수님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단순히 지식적인 배움과 축적으로서가 아닌, 우리 삶 속에서 경건생활을 훈련시키시고, 삶 전반에 걸쳐 예수님의 말씀을 체험하며 그 영향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지름길을 가는 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나약하고 부족한 모습으로 갈등합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삶 가운데 나를 단련시키고 훈련시키실 주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훈련받고 양육방는 동안 조금씩 조금씩 주의 제자로서 변화되고, 내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이나 내 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확실한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그리고 제자로서 변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가실까 하는 큰 기대의 연장선 상에서 주님께만 붙들린 주님의 신실한 제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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